김장미 선배님 학업수기 "Sejong, you make me brave!"
안녕하세요? 2016학번 1학년으로 입학한 국제학과 김장미라고 합니다.
전업주부로 영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엄두를 내어 공부를 시작한 지 2년째가 되었습니다. 작년 1년은 교안과 강의에만 열중하며 힘들지만 보람되게 보냈습니다.
1학기 기말고사를 또 한 번 치르고 종강을 하니 작년보다 아쉬운 마음이 더해가더군요. 왜 그럴까요? 마치 영어와 짝사랑을 하는 기분입니다. 말을 걸고 싶은데 어떻게 말을 걸어야 할지, 더 알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늘 고민하는 것이 말이죠. 고민하고 지켜보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종강을 하고 나니 지난 시간 배운 것들이 기초가 되어 저의 노력을 아는지 좀 더 가까워 질수 있도록 용기를 주었습니다. 포기하지 않도록 말이죠. 이런 저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스스로 공부에 재미를 찾아 종강 이후 저는 영어성경을 암송을 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너무나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러 가지 분야가 있지만 선교영어와 통번역에 관심이 생겨 저의 적성에도 잘 맞는 방법을 발견하게 된 것이지요. 사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교수님들의 영어강의와 인격적인 만남을 통하여 좋은 영향력을 많이 받았습니다. 온라인상에서만 뵈었던 교수님을 오프라인 강의에서 만날 때 너무 반갑고 우리의 어려움들을 먼저 경험하신 솔직한 경험담은 움추려 있던 우리 마음에 긴장을 풀어주고 편안함을 주십니다. 그리고 각계 각 층에서 고군분투 하시는 학우님들과 저희 학과에 교수님이 되신 선배님까지... 이렇게 훌륭한 학교의 학생이라는 것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올해 저는 영어공부와 함께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었는데요, 국제학과 시각장애 학우의 멘토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누구보다 가장 어려운 현실가운데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나의 멘티는 나이는 저보다 어리지만 제가 오히려 많이 배우게 되는 훌륭한 학우님 이었습니다.
시각장애학우를 가까이에서 만난 것도 처음이고 온라인 학습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 한계의 어려운 입장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 세종사이버대학교가 수업참여의 활성화를 위해 처음 도입한 Live 강의실은 비시각인에게는 더없이 좋은 열린 공간이었지만 시각장애우 에게는 아직 웹 접근성의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전혀 활용할 수 없어 안타까웠습니다. 곧 개선되어 더 많은 장애 학우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리학교 국제학과의 강점은 너무나 좋으신 교수님들이 계시다는 것과 개인의 열심을 넘어 서로의 좋은 영감을 컬래버레이션 하는 좋은 학우님들과 함께 걸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더위가 시작되는 6월.. 모든 학우님들이 각자의 모양대로 아름다운 결실을 맺길 기원하며 저의 인생에 깊이도 지식의 넓이만큼 더해져 가길 소망합니다.
공감오디세이 콘서트 이후 학과 종강 모임 : 학과장님과 영어학과 졸업생, 재학생 학우님들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