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외식창업프랜차이즈학과 입니다.
역삼동에 있는 비글의 바게트버거 대표이자 외프과 3학년에 재학중인 전소라 학우님을 인터뷰하고 왔습니다.
Q 브랜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비글의 바게트버거는 라오스의 바게트버거와 이를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한국식으로 변형하여 만든 바게트버거 2가지 종류를 모두 판매하고 있습니다. 우리 가게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객맞춤서비스(Customized Service)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바게트버거부터 시작해서 안에 들어가는 내용물(고기, 야채 등)과 토핑, 소스까지 고객의 입맛에 맞게 선택하여 드실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무엇을 선택할지 어려워 하지만 2, 3번째부터는 본인의 취향에 맞게 골라 먹을 수 있다고 좋아 하십니다.
Q 창업 동기가 무엇인가요?
A 동남아 배낭여행 중에 라오스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라오스의 바게트버거를 먹어볼 기회가 있었는데 너무 맛있었습니다. 원래는 빵을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혼자 먹기에는 아까운 맛이라 한국 사람에게 꼭 소개시켜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뉴 개발 및 연구 등의 3년 간의 준비 끝에 창업에 성공하였습니다.
Q 창업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A 첫째, 자금 문제였습니다. 아시다시피 초기에는 창업비용이 많이 드는데, 일하면서 모았던 소자본으로 창업을 하려니 힘들었습니다. 둘째, 브랜드 소개 및 홍보였습니다. 한국에 빵집은 많지만 라오스 식 바게트버거와 이를 한국인의 입맛에 변형하여 만든 바게트버거는 고객들에게 매우 생소한 음식이기 때문에 브랜드 이미지를 알리기 힘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바게트버거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이었습니다. 일반 빵집에서 파는 바게트버거는 딱딱하고 질기다는 편견이 있어서 무엇을 파는지 알아도 선뜻 먹으러 들어오는 고객이 없었습니다. 이러한 편견을 깨기 위해서 15~16시 쯤 직장인들이 출출한 시간대에 가게 근처에 있는 회사를 모두 돌면서 바게트버거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선입견과 달리 바게트버거가 촉촉하고 부드럽다는 걸 맛 보신 분들이 저희 매장을 많이 찾아주셨습니다.
Q 학과공부하면서 도움이 된 점은 무엇인가요?
A 저는 20살 때부터 조리를 시작해서 지금 경력이 9년째입니다. 조리에 있어서는 자신이 있지만, 창업은 음식만 잘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라 경영에 대한 지식과 인맥 네트워크도 쌓아야지 성공할 수 있습니다. 학과공부가 이론적인 부분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선배들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창업초기에 매장을 직접 처음 운영하는 거라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20년 근무하신 선배에게 도움을 요청했더니 선배와 지인이 매장을 직접 방문하셔서 메뉴 위치, 선정, 현수막 제작까지 세심하게 도와주셨습니다.
Q 세종사이버대학교 외식창업프랜차이즈를 선택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요새 사이버대학교와 외식경영에 대한 학과는 매우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세종사이버대학교 외식창업프랜차이즈를 선택한 이유는 네트워크가 잘 형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고 비전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훌륭한 교수진입니다. 필드에서 오랜 경험을 하신 교수님들이 계셔서 선택에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습니다.
Q 공부하는 목적/이유가 있나요?
A 요리하는 사람은 공부를 못하고 머리가 나쁘다는 편견이 있고 저 또한 그러한 말을 많이 들어왔습니다. 저는 이런 소리가 듣기 싫어서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 성격상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제 손으로 일을 해야 하고, 가게 운영에 있어서 실전과 이론 모두 기초가 탄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목적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공부를 합니다.
Q 생방송 투데이에 방송출연도 하셨는데 어떠셨나요?
A 네, 방송출연 후 정신없이 보내서 어떻게 지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 가게는 테이크 아웃과 배달하는 고객이 80%이상을 차지합니다. 근데 방송 후 매장에 방문하시는 분이 크게 늘어서 배달 고객에게 당분간 배달은 좀 힘들 것 같다는 양해의 말씀을 드리기도 했습니다. 방송 후 천안 등 멀리서 찾아오는 고객 분들도 많이 있었는데 맛에 만족하시고 재방문 해주시는 분이 많았습니다.
Q 우리 학과의 장점 또는 자랑 좀 해주세요.
A 오프수업, 행사, 특강이 많고 현역에서 일하시는 선배들과 만남의 장이 많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창업 초기에는 혼자 매장을 운영해서 참석이 힘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참석을 하려면 가게 문을 닫아야 하기 때문이죠. (웃음) 고객과의 약속 때문에 문을 닫을 수 없었습니다. 지금은 직원도 생겼고 가능하면 많이 오프라인 활동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Q 책상에 수첩과 필기구가 있는데 이것은 무엇인가요?
A 가게에 테이크 아웃하시는 고객이 많다고 말씀드렸는데, 기다리는 동안 대부분 핸드폰을 하십니다. 기다리는 동안에 방명록을 남기시라고 준비했습니다. 방명록이라고 말하기 뭐해서 수첩에 ‘끄적끄적’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또한 메뉴에 비글바게트버거가 탄생한 과정, 가게 소개 등을 넣어서 홍보 효과도 노렸습니다.
▶ 방명록을 찍은 사진 일부를 올려봅니다. 방명록 남기면 쥔장이 친절하게 댓글도 달아주시고요, 눈에 띄는 건 손님들이 직접 전수해주는 맛있게 먹는 방법 일명 '비글이 꿀 조합!', 다이어트 추천메뉴 같은 정보도 있다는 점입니다.
이상 전소라 학우님과의 인터뷰였습니다. TV에 출연한 경험 때문인지 리포터(?)인 저보다 더 여유있게 질문에 응해주셨습니다. 바쁘실텐데도 인터뷰 응해주시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많은 진솔한 말씀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저도 직접 비글이 현지식 방비엥버거를 먹어보았습니다. 제가 원래 음식 사진 안 찍는데 나오자마자 셔터를 눌러댔습니다. 첫째 크기가 크고 내용물이 정말 믾이 들어가 있다는 점에 놀랐고 두번째, 정말 맛있더라구요. 바게트버거가 부드러워서 입에 살살 녹는게 혼자 먹기 아까웠습니다. 다음에 역삼근처에 갈 일 있으면 또 들려야겠습니다. ^^ 그리고 음식 기다리는 동안 방명록도 남겼습니다. 학우님 댓글 달아주실 거죠?
아래는 비글이네 블로그에 올라가 있는 음식 사진입니다. 저도 사진을 찍긴 했는데 잘 못 찍어서 블로그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라오스 현지 방비엥버거입니다.
▶ 비글이네에서 파는 방비엥버거 및 한국식으로 개발한 바게트버거입니다.
▶ 사이드메뉴인 샐러드 및 컵밥입니다.